눈물없이 볼수없는 '슈퍼쇼6' 피날레…슈주 전원 대성통곡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가 100회 공연 피날레 중 눈물을 쏟고 말았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슈퍼주니어의 월드투어 ‘슈퍼쇼6’ 100회 공연이 열렸다. 슈퍼주니어는 100회를 기념하는 케이크를 무대 위로 올렸고 팬들은 축하 노래를 부르며 기쁨을 나눴다.

특히 멤버들은 스태프들이 자신들을 위해 준비한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고, 이특은 이날 받은 SBS ‘인기가요’ 트로피를 거머쥐고 눈물을 보였다. 심지어 은혁은 우느라 말까지 잇지 못했다.

이후 멤버들은 소감을 전하면서도 눈물을 흘렸다. 우선 신동은 스태프들이 슈퍼주니어를 응원하는 영상을 본 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었다. 연출팀과 갈등이 있었고 영상에 나왔던 분들한테 안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저분들이 나와서 저런 인터뷰해주는 모습을 보니 너무 죄송스럽다. 지금 뒤에서 그날 있었던 일, 우리가 공연하는 모습을 봤을 텐데 그 동안 사과 못드려서 죄송하고 좋은 공연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이후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은혁은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이렇게 10년간 사랑받고 활동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군대에 가면서 팀이 흔들리고 팬들이 떠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나 스스로 힘들었던 시간이 지난 2년전이다. 이특이 없고 임시 리더라는 자리를 하게 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여러분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적도 있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이특은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이특은 "성공하고 싶었고 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미친듯이 열심히 하니 어느 순간 내가 계획한대로 흘러가는 것 같았다. 군입대 후에도 금방 시간이 흐를거라 생각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면서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런 벌을 나에게 내려주는 걸까'란 생각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만 살아야 되나'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가족들이 있었고, 멤버들이 있었고 팬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예전에는 욕심이 많았다. 다른 팀에 지면 안되고 대상을 꼭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많이 내려놨다. 이렇게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었다"고 털어놓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보였다. 멤버들의 눈물에 팬들도 함께 울었다.

한편 총 3일간 진행된 ‘슈퍼쇼6’에는 미국, 영국,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터키, 브루나이, 일본, 태국 등 총 2만5천여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또 한국, 일본, 중국, 케냐,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네팔, 카자흐스탄, 미얀마, 라오스, 몽골, 필리핀, 베트남, 홍콩, 대만 등 15개 매체 취재진이 몰렸다.

슈퍼주니어는 서울 공연을 마친 후 오는 10월 29일~30일 양일간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슈퍼쇼 in 도쿄’ 공연을 이어간다.

[슈퍼주니어.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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