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8이닝 1실점' LA 다저스, SD에 연이틀 끝내기패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잭 그레인키의 8이닝 1실점 호투로 소용없었다. LA 다저스가 연이틀 연장 혈투 끝에 2연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시즌 전적 76승 60패가 됐다. 여전히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이날 다저스는 디 고든-핸리 라미레즈-아드리안 곤잘레스-맷 켐프-야시엘 푸이그-칼 크로포드-저스틴 터너-드류 부테라-그레인키가 선발 출전했고, 샌디에이고는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아브라함 알몬테-세스 스미스-야스마니 그랜달-제드 조코-윌 베너블-르네 리베라-알렉시 아마리스타-이안 케네디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 3회말 선두타자 리베라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투수 케네디가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다.

5회까지 케네디의 구위에 눌리던 다저스는 6회 반격에 성공했다. 6회초 2사 후 곤잘레스가 케네디의 4구째를 잡아당겨 비거리 118m짜리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더 이상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다저스는 10회초 2사 후 켐프가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푸이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됐다. 켐프의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가 담장 상단을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0회말 선두타자 베너블의 중전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아마리스타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 중견수 푸이그가 온 힘을 다해 홈에 송구했지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한 베너블의 손이 먼저였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8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역투를 선보였지만 타선 침묵에 승패 없이 물러나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켐프가 멀티히트, 곤잘레스가 동점포를 터트리며 활약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샌디에이고 선발 케네디도 7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8탈삼진 1실점 역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LA 다저스 잭 그레인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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