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지바롯데전 4타수 무안타 침묵…타율 0.308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의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다.

이대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 1푼 2리에서 3할 8리(341타수 105안타)로 떨어졌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막을 내렸다.

1회초 2사 3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지바 롯데 선발 가라카와 유키의 초구 105km 바깥쪽 커브를 공략했으나 3루수 땅볼에 그쳤다.

4회말 무사 1루 상황서는 가라카와의 2구째 125km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잘 밀어쳤으나 우측 담장 근처에서 잡혔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지바 롯데 우익수 이시미네 쇼타의 수비가 기막혔다.

팀이 3-4 한 점 차로 추격한 5회말 2사 2루 상황서는 가라카와의 5구째 바깥쪽 낮은 106km 커브를 받아쳤지만 타구는 지바 롯데 중견수 오카다 요시후미의 글러브 속에 빨려들어갔다.

7회말 1사 1루서는 바뀐 투수 카를로스 로사의 6구째 135km짜리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뜬공에 그치고 말았다. 이대호는 9회초 수비부터 키도코로 류마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지바 롯데에 5-4 한 점 차로 이겨 시즌 전적 49승 4무 34패가 됐다. 0-4로 뒤진 5회말 나카무라 아키라의 안타와 우치가와 세이치의 2루타 등을 묶어 3-4 한 점 차로 추격한 뒤 6회말 1사 만루 상황서 터진 아카시 겐지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지바 롯데는 9회초 2사 후 가나자와 다케시가 볼넷 출루하며 희망에 부풀었으나 대타 오무라 사부로가 초구 1루수 땅볼로 허무하게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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