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불펜 다 무너진 LA 다저스, 피츠버그에 패배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가 막판까지 추격을 거듭했으나 투수진의 난조로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파크에서 펼쳐진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7-12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전적 56승 46패를 남겼다. 피츠버그는 53승 47패.

피츠버그는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2회말 닐 워커의 우월 솔로포, 1사 후엔 아이크 데이비스의 중월 솔로홈런이 터졌다.

다저스는 3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하고 안드레 이디어의 좌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그러자 피츠버그는 3회말 그레고리 폴랑코가 우월 솔로포를 쳤고 워커의 좌전 적시타로 4-2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5회초 칼 크로포드와 후안 유리베가 연속 내야 안타로 밥상을 차리자 A.J. 엘리스가 주자 2명을 득점시키는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다시 4-4 동점을 이룰 수 있었다.

이번엔 피츠버그가 다시 도망갈 차례였다. 6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폴랑코의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가 터졌고 트래비스 스나이더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앤드류 맥커친의 사구에 이은 제이미 라이트의 폭투로 인한 득점까지 더해 피츠버그가 8-4로 앞섰다.

그러나 다저스는 7회초 곤잘레스의 우중월 투런포로 2점을 추격하고 8회초에는 스캇 반슬라이크의 좌월 솔로포로 7-8 1점차로 다가섰다.

다저스는 8회말 추격조 크리스 페레즈를 투입했고 피츠버그는 4연속 볼넷으로 가볍게 1점을 추가해 다저스를 허탈하게 했다. 다저스는 급히 브랜든 리그를 투입했지만 피츠버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러셀 마틴의 우중간 적시타로 2점, 데이비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이날 다저스는 마운드의 난조로 결국 패배를 면치 못했다. 선발투수 조시 베켓이 홈런 3방을 맞는 등 3⅔이닝 6피안타 4실점에 그쳤고 폴 마홈도 1⅓이닝 2피안타 2실점, 라이트도 2이닝 2피안타 2실점, 페레즈는 ⅓이닝 4볼넷 4실점으로 집단 난조를 보였다.

[피츠버그전 선발로 나서 난조를 보인 조시 베켓.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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