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김해숙·한예리, 하정우의 가족으로 굵은 열연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 속 돌무치(하정우)의 가족으로 등장하는 김해숙과 한예리의 짧지만 굵은 열연이 화제다.

'군도:민란의 시대'에는 김해숙, 한예리가 쇠백정 돌무치의 가족으로 특별 출연한다. 짧은 등장이지만 인상깊은 열연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깡철이' '소원',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막론하고 다양한 역할로 대중들을 사로잡으며 활약하고 있는 김해숙은 '군도:민란의 시대'에서 돌무치의 어머니로 분한다. 그녀는 저잣거리에서 '군도' 무리를 본 후 의적 활동에 관심을 보이는 아들 돌무치에게 "남의 꺼 훔치고 사는 놈 치고 극락 가는 놈 없어야"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사는 순진하고 평범한 백성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돌무치의 여동생 곡지 역에는 영화 '코리아'와 '스파이'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것은 물론, 기대작 '해무'의 히로인이기도 한 한예리가 등장한다. 지배층에게 핍박 받고 수탈당하지만 오라버니와 어머니를 도와 생계를 잇는 밝고 귀여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얼굴에 검은 칠과 투박하고 단출한 한복을 입고 풀뿌리 민초의 표본인 노모와 곡지로 완벽 변신한 김해숙과 한예리는 백정으로 천대받으며 어렵게 생계를 책임지는 '돌무치 하정우가 무엇이든지 하게 하는 원동력이며, 좋은 물건, 음식이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유일한 가족이다.

특히, 최하층 천민 백정 돌무치가 죽어도 잊지 못할 억울한 일을 당한 후 '군도'의 에이스 도치로 거듭나게 된 사연의 중심에 노모와 곡지가 있어, 두 배우의 등장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군도: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이다. 23일 개봉됐다.

[김해숙, 한예리. 사진 =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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