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1승' KIA, LG 꺾고 5위 도약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IA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웃었다.

KIA 타이거즈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 3회 집중력을 선보이며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즌 성적 39승 43패를 기록했다. 이날 노게임이 된 두산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35승 1무 45패가 됐다. 7위.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2회 이진영, 손주인의 안타, 백창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경철의 스퀴즈 번트가 내야안타가 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오지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하며 2회에만 3점을 얻었다.

KIA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KIA는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3점을 뽑으며 3-3 균형을 이뤘다.

KIA의 기세는 3회에도 이어졌다. KIA는 3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브렛 필의 중월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신종길의 적시타로 4-3 역전을 이뤄낸 KIA는 안치홍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보탰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다득점 경기가 될 것 같았지만 양 팀 득점은 이것으로 끝이었다. KIA는 선발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최영필, 심동섭, 김태영, 하이로 어센시오가 LG 타선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KIA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4볼넷 3실점하며 시즌 11승(5패)째를 거뒀다. 다승 부문 공동 2위.

반면 LG는 그동안 KIA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선발 코리 리오단이 3이닝 5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KIA 양현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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