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시신, '목과 몸 완전분리됐다'…타살가능성 제기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유병언의 시신이 목과 몸이 완전 분리됐었다는 증언이 나와 타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22일 오후 YTN은 유병언 시신발견 직후 사체를 보관했던 순천장례식장 관계자의 말을 빌어 사체가 목과 몸이 완전 분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발견당시 유씨 시신이 반드시 누워있었고, 또 목만 약간 돌아져 있었다는 증언과 구별되는 것이다.

이에 다른 곳서 유씨가 살해된 후 이곳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반면 몸과 목 분리는 시신이 심하게 부패한 상태에서 산짐승들이 먹이를 찾다 시신을 훼손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유씨의 20억이 들었다는 돈가방과 안경이 없어진 점도 타살 의혹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이전 유씨 측 관계자는 이 돈가방에 현금 20억원을 가지고 다녔을지는 불명확하지만, 도피자금으로 20억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었다. 또한 한번도 벗은 적이 없는 안경이 없어진 것도 타살의혹을 낳고 있다.

결국 돈을 노린 단순 살인강도의 범행인지, 아니면 구원파 내부 측근과의 갈등으로 인한 사고사인지 등의 의문이 일고 있다. 유씨는 사망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과는 없고 억울하다는 입장만을 밝힌 메모를 남겨 자살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22일 오전 브리핑에서 칼자국 등 외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현재까지 타살 혐의는 없다고 밝혔다.

[유병언 타살가능성을 제기한 YTN 뉴스특보.(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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