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한일 통산 300세이브… 요미우리전 1이닝 무실점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한일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은 2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9회 등판,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날 세이브로 시즌 23번째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이 부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한 이 세이브로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통틀어 30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을 제외하고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300세이브를 거둔 선수는 임창용 밖에 없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0에서 1.95로 떨어졌다.

오승환은 팀이 3-0으로 앞선 9회초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타자로 만난 초노 히사요시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좌전안타를 맞았다.

다음타자 무라타 슈이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오승환은 아베 신노스케에게 148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우전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가 됐다.

그래도 오승환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위기에서 호세 로페즈와 상대한 오승환은 볼카운트 2-2에서 인필드 플라이(1루수 플라이)로 2아웃째를 만들었고 대타 다카하시 요시노부까지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3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한편, 한신은 오승환의 마무리 속 3-0,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3연승.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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