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오승환, 라이벌 요미우리전서는 8회등판도 가능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신 오승환이 8회에도 모습을 드러낼까.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호치는 21일 “한신 와다 유타카 감독이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요미우리와의 맞대결서는 8회에도 등판시킬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1승2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00으로 센트럴리그 구원 선두를 질주 중이다. 블론세이브도 3개를 곁들였으나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냈다.

한신은 7월 11승2패로 상승세를 탔다. 선두 요미우리를 3.5경기 차로 추격하며 좋은 분위기다. 이에 유타카 감독은 오승환 조기투입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의 한신은 이날부터 요미우리와 홈 3연전을 갖는다. 여기서 최대한 승차를 좁히려면 오승환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니카니시 기요오키 한신 투수코치는 “오승환을 1이닝만 소화하려고 했지만, 요미우리를 비롯한 상위권 팀들을 상대할 땐 1이닝 이상 던지게 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오승환 역시 “코칭스태프 의견을 따르겠다. 1이닝 이상 던져도 괜찮다”라고 화답했다. 오승환은 삼성 시절에도 1이닝 이상 소화하며 세이브를 따낸 경험이 많다.

한편, 오승환은 한일통산 300세이브에 단 1개만을 남겨뒀다. 그의 친정 삼성서 뛰는 임창용(한일통산 313세이브)에겐 14개 뒤진 상태다. 두 사람은 한국과 일본에서 선의의 한일통산 세이브 장외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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