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기타 전설' 쟈니 윈터, 70세로 사망…스위스호텔서 숨진채 발견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미국의 전설적 블루스 기타리스트인 쟈니 윈터가 스위스의 한 호텔에서 70세 나이에 숨진 채 발견됐다.

미국의 엔테테인먼트 위클리 등 외신은 1960, 70년대 블루스록의 대가인 쟈니 윈터가 스위스 취리히의 호텔에서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사망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현재 사인은 분명치 않으며 검찰은 부검을 명령했다. 현재까지 의학적 요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외부인의 개입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쟈니 윈터는 그의 초기 밴드메이트 릭 데린저가 작곡한 '록 앤 롤, 후치 쿠(Rock and Roll, Hoochie Koo)'란 노래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 곡은 클래식 록 전성기때 최고의 명곡으로 꼽히고 있다.

허나 록커보다 블루스 음악인으로 더 알려지고 싶어한 쟈니는 윌리 딕슨, B.B.킹, 소니 테리, 무디 워터스 등과 나란히 서서 기타연주를 즐겨했다. 또한 최고 록 전성기때는 에릭 클랩튼, 마이크 블룸필드와 함께 전통 블루스 테크닉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중 무디 워터스와 1970년대 같이 작업한 앨범은 3개씩이나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오는 9월 새 앨범을 출반할 예정이었던 그의 마지막 공연은 지난 14일 프랑스의 까오르 블루스 페스티벌이 됐다.

쟈니 윈터는 지난 2003년 美 블루스 재단의 '블루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롤링스톤지가 2003년 선정한 역대 100대 기타리스트중 63위에 올랐다. 당시 1위는 지미 헨드릭스. 참고로 롤링스톤지는 2011년 리스트를 업데이트했는데, 톱 5는 지미 헨드릭스,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 키스 리차드, 제프 벡이었다.

[가수 쟈니 윈터. 사진 = 쟈니 윈터 오리지널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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