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개회식 출연' 엑소, "상상하지도 못했는데 영광"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상상하지도 못했는데 영광이다".

엑소(EXO)의 시우민과 첸은 1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관련 출연진 및 연출진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시안게임 개회식에 참석하는 소감과 함께 각오를 밝혔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 80일을 앞두고 이날 개폐회식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영수 위원장, 임권택 총감독, 장진 총연출을 비롯, 국악인 안숙선, 엑소 시우민과 첸, 성악가 최현수,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 첼리스트 송영훈 등 출연진과 함께 각 분야별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출진이 함께 참석했다.

엑소는 개회식 초반 등장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시우민은 "개회식 참가에 대해서는 상상하지도 못했는데 영광이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아시아인들에게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무대에 아시아 전역의 음악가들과 함께 하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무대에 대한 힌트를 살짝 줬다. 엑소는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첸도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팬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장진 개폐회식 총연출은 엑소 무대에 대해 "기존 콘서트장에서 볼 수 있는 모습 외에 아시안게임만을 위해 준비한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무대 분위기를 이어 카운트다운까지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조직위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개폐회식 전반에 걸친 주요 출연진을 공개했다. 개폐회식 사회는 방송인 김성주와 윤수영 KBS 아나운서가 맡는다. 안숙선, 조수미, 최현수, 임선혜, 송영훈, 리처드 용재오닐 같은 우리나라 대표 음악인 뿐만 아니라 랑랑 등 아시아권의 음악가들이 출연한다. 또 싸이와 빅뱅, 엑소, 씨엔블루 등 한류스타 가수들이 출연해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대부분의 출연진은 재능기부 형태로 출연 의사를 밝혀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날 소개되지 않은 한류스타들도 추후 공개된다.

개폐회식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각 부문 연출진도 공개됐다. 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 외에 의상 이상봉, 이유숙, 음악 김영동, 김중우, 안무 한선숙, 강옥순, 영상 차은택, 미술 유재헌, 공식행사 이경우, 운영 송승은 등이 각 부문 연출을 맡아 자세한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엑소 시우민(왼쪽)과 첸. 사진=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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