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원작자 아사이 료 내한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일본영화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감독 요시다 다이하치)의 원작자 아사이 료가 한국을 방문한다.

아사이 료는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내한해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의 홍보를 위한 인터뷰 및 유료시사회에 참석한다. 그와 함께하는 유료시사회는 21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는 일본 최연소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 아사이 료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절대적 카리스마의 배구부 주장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을 그만두면서 변화되는 주변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의 흐름, 그리고 감춰뒀던 자신들의 꿈과 사랑을 되찾아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원작자 아사이 료는 지난 2009년 와세다대학 문화구상학부 재학 중 첫 데뷔작인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를 집필했다. 그는 자신과 비슷한 또래인 사춘기 청춘들의 열정과 방황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날카롭게 섬세한 필치로 피력해 제22회 스바루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 "이 시대의 도랑을 가볍게 넘어 보이는 최고의 걸작"(소설가 미야베 미유키)이라는 찬사를 이끌어 내며 당시 일본의 대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명성을 이을 차세대 작가로 각광받으며 일본 문학계의 큰 이슈로 떠올랐다.

이를 뒷받침하듯 일본 출간 당시 신인 작가의 데뷔작이 1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으며, 특히 지난해 소설 '누구'로 만 나이 23세에 최연소 나오키상을 수상하는 등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은 천재 작가로서의 면모를 여과 없이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는 직업 작가가 아닌 회사원으로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소설가라는 범상치 않은 이력이 알려지며 자신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 시켰다.

한편 불균형한 균형의 시대를 수직으로 관통하는 영화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는 오는 26일 개봉된다.

[영화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의 원작자 아사이 료. 사진 = 마운틴픽쳐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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