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7G만에 시즌 2호 홈런 폭발! (종합)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의 홈런이 터졌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33에서 .329(76타수 25안타)로 다소 떨어졌다.

이대호는 이날 전까지 20경기에 나서 한 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13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이후 6경기동안은 홈런포가 터지지 않았다.

이날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1루에서 니혼햄 선발 우라노 히로시와 상대했다. 볼카운트가 3-1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5구째 포크볼을 때렸지만 3루수 앞 땅볼이 됐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커브를 때려 유격수 뜬공이 됐다. 5회초 2사 3루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은 달랐다. 팀이 4-9로 뒤진 상황에서 7회초 선두타자로 니혼햄 구원투수 마이크 크로타와 상대한 이대호는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139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오릭스전 이후 7경기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다.

마지막 타석은 8회 돌아왔다. 8회초 2사 1, 3루에서 마스이 히로토시와 대결을 펼친 이대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6-10으로 패하며 전날 승리를 잇지 못했다.

[소프트뱅크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