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측 "'하차' 길 출연 특집 중 일부 불방 결정"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무한도전' 측이 하차가 결정된 힙합듀오 리쌍 멤버 길의 기녹화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3일 오후 '무한도전' 측은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길은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또한 제작진에게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무한도전' 자진 하차의 뜻을 전달했다. 이에 제작진은 길 씨의 자진 하차를 받아들여,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어 '무한도전' 측은 "앞으로의 방송에서 길이 출연한 부분을 최대한 시청자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은 방향으로 신중하게 조율해서 방송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촬영을 마친 특집 중 일부는 방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향후 방송계획을 설명했다.

제작진의 이번 결정으로 그간 길이 녹화에 함께 해 온 레이싱 특집 등 장기프로젝트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길은 22일 밤 12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0.109%로 알려졌다.

이후 길은 소속사인 리쌍컴퍼니를 통해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팬들과 그간 사랑해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힙합듀오 리쌍 멤버 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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