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회원, 세월호 실종 여교사 모욕글 게재…체포 조사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사이트의 한 회원이 세월호 침몰 실종 여교사를 모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일베의 한 회원은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실종자를 성적으로 모욕, 비하하는 글을 수차례 게재했다.

이에 21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일베 회원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침몰 사고 후였던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여학생과 여교사 등을 소재로 음란물을 작성해 일베 게시판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일베 회원들은 학생들을 구하고 숨진 승무원 故 박지영 씨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며 조의를 표했지만 인터넷 상에서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동안 희생자와 유가족, 실종자 가족들을 모욕하는 게시글이 게재됐던 것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으로 비난이 들끓었다.

[일간베스트. 사진 = 일간베스트 저장소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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