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3실점' 팀 린스컴, 4G만에 시즌 첫 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린스컴이 시즌 4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뒀다.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이다.

한 때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불린 린스컴이지만 최근 몇 년간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2012년 10승 15패 평균자책점 5.18에 이어 지난 시즌에도 10승 14패 평균자책점 4.37에 그쳤다.

올시즌 출발 역시 다르지 않았다. 이날 전까지 린스컴은 3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 출발도 불안했다. 린스컴은 1회 선두타자 에버스 카브레라에게 안타를 내준 뒤 폭투를 기록했다. 이어 세스 스미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재비어 네이디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체이스 헤들리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2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선두타자 토미 메디카를 삼진으로 잡아낸 린스컴은 닉 헌들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 사이 샌프란시스코는 1회와 2회 2점씩 뽑으며 린스컴에게 힘을 보탰다.

무실점은 오래가지 않았다. 3회에는 첫 두 타자를 범타로 막았지만 윌 베너블과 스미스에게 안타, 네이디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렸다. 결국 헤들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4회부터 6회까지는 이렇다 할 위기도 맞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덕분에 린스컴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헌들리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제레미 아펠트에게 넘겼다. 이후 불펜진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린스컴의 첫 승이 완성됐다.

평균자책점도 7.20에서 6.43으로 다소 내려갔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1, 2회 뽑은 4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4-3으로 승리, LA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팀 린스컴.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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