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G 연속 무안타 침묵…볼넷만 1개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안타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대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지바현 QVC마린필드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 5푼 4리에서 3할 3푼 8리(68타수 23안타)로 하락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지바 롯데 선발 이시카와 아유무를 상대했다. 그는 볼카운트 3B 1S에서 이시카와의 5구째 133km 낮은 슬라이더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는 2사 후 야나기타 유키의 볼넷에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2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이시카와의 3구째 126km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잘 밀어쳤지만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팀이 0-4로 뒤진 6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이시카와의 5구째 127km 슬라이더를 잘 노려쳤지만 이번에도 우익수 파울플라이였다. 2타석 연속 이시카와의 슬라이더에 당했다.

이후에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8회초 2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등장, 이시카와의 초구 커브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더 이상의 타격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안타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지바 롯데 선발 이시카와에 철저히 봉쇄당하며 0-4로 패했다. 소프트뱅크 김무영은 7회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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