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미녀, 29살 많은 한국男과 결혼 이유 "보자마자 결혼하자며…"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모로코 국적의 위카르 부스라가 29세 연상인 남편 함기재씨와 결혼에 이르게 된 사연을 밝혔다.

5일 방송된 MBC '세바퀴'에서 함기재씨는 1959년생이라고 밝히며, 아내 부스라는 29세 연하인 1988년생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이 장모보다 "6살 많다"는 사실도 밝혔다.

함기재씨는 1988년 당시 외양선을 타며 모로코까지 나가 일을 했다고 회상했다. 1988년은 부스라가 태어난 해로 함씨는 "태어나면서 날 오라고 한 것 같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MC들은 놀라며 "어떻게 만났냐?", "돌잔치에 갔냐?"는 반응을 보였다.

부스라는 함기재씨와의 첫만남을 떠올리며 "엄마와 바닷가 운동을 하고 있었다. 아시아 사람이 나한테 오더니 '결혼하고 싶다'고 하더라. 인사나 다른 말도 없이 바로 나한테 그런 말을 하길래 '미쳤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5분만 시간을 달라더라. 자신을 소개하겠다면서 그 다음에 결혼 안 하고 싶으면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알겠다'고 했더니 딱 5분간 남편이 '오픈' 된 이야기를 했다. 이 남자 괜찮다는 생각을 했고, '결혼 말고 친구로 지내자' 했다. 이후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고, 매일매일 전화했다. 남편이 로맨틱한 말을 계속했다. 그리고 계속 '언제 결혼할 거예요?' 하더라"고 전했다.

모로코 남자들의 프러포즈는 거절했다는 부스라는 "남편과 매일 전화하고 계속 이야기하며 '이 사람, 나와 똑같은 생각과 마음을 가졌구나' 싶었다. 비슷한 게 많았고, 내가 말을 안 해도 다 알았다. 또 로맨틱한 말을 많이 했다"고 함기재씨와 결혼을 결심했을 당시의 마음을 되돌아봤다.

특히 MC들은 "부스라의 큰 아버지가 모로코왕의 측근"이라며 "상위 1% 집안의 자제"라고 설명해 다른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함기재씨와 부스라는 "아내가 돈이 없어서 돈 많은 선장과 결혼했다는 말을 한다", "'당신 나라 못 살아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등 주변의 비뚤어진 시선이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함기재씨는 "아내가 내게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하겠다'고 하더라"며 부스라를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위카르 부스라(왼쪽), 함기재씨 부부.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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