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테임즈 "생애 처음 온 한국, 모든 게 마음에 든다"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그야말로 '이상무'다.

NC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의 한국 적응기가 순조롭다.

테임즈는 8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와의 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5회말에는 1-1 동점을 이루는 큼지막한 우월 적시 2루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NC는 1-5로 패했고 이날 NC가 기록한 유일한 타점은 테임즈의 몫이었다.

이날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 경기를 치른 테임즈는 "너무 추웠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분위기가 좋았고 구장 환경도 마음에 든다. 다음 경기를 빨리하고 싶어졌다"고 오히려 기대를 표했다.

이제 테임즈는 시범경기에서 한국 투수들과 상대하며 실전 감각을 익힌다. 테임즈는 이미 한국 투수들의 다양한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투수들은 변화구를 많이 던지고 정통파 뿐 아니라 언더핸드 등 여러 종류의 투수들이 있다고 들어서 그에 맞춰 연습을 많이 했다"라는 게 그의 말.

테임즈는 아직 한국에 온지 5일 밖에 되지 않았다. 이전에는 한국을 방문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테임즈의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은 어떤 것들이 남아 있을까. 테임즈는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커피와 와플이다"라고 말했다.

"구단에서 내 숙소로 아파트를 정해줬는데 아파트 주변이 정말 잘 꾸며져있다. 도시적으로 발달돼있다"라는 테임즈는 "근처에 커피와 와플을 파는 곳이 있는데 정말 맛있어서 5일째 매일 먹고 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팀, 동료들, 구장 등 모든 게 마음에 들어서 신이 났다"라는 테임즈의 말에서 이미 한국 무대 적응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릭 테임즈.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