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말' 김지수, "'태양의 여자' 때보다 더 여린 여자"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지수가 송미경과 KBS 2TV ‘태양의 여자’ 속 신도영 캐릭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혔다.

김지수는 9일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SBS 일산제작센터 H스튜디오 연습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태양의 여자’ 캐릭터와 공통된 부분은 둘 다 외롭다. 신도영도 외롭고 송미경도 외롭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신도영도 입양된 아이, 부모가 없었다. 극중 송미경도 부모님이 안 계시고 배 다른 동생밖에 의지할 사람이 없는 캐릭터다”며 “다른 부분은 '태양의 여자' 신도영은 자신의 원죄 때문에 늘 불안에 시달렸던 여자다. 어떻게 보면 인간으로서 굉장히 세 보이지만 사실 그게 겁이 많았던 여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인 베이스 자체는 도영이는 많이 차갑다. 송미경은 1, 2회에서 차가운 부분이 더 부각돼 보일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미경이라는 여자는 차갑지만 따뜻한 여자, 세지만 굉장히 여린 여자”라며 “3, 4부가 지나고 나면서 방송을 보면 송미경이 혼자 있을 때 여린 부분들을 작가님이 보여줄 것이다. 물론 극중 나은진(한혜진)에게는 차갑고 무섭게 대하고 유재학에게도 차갑지만 그 와중에도 남편이 정말 이혼을 하자고 하면 어떡하지, 이혼을 결심하면 어떡하지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자들이 이별 공포증이 있다고 하는데 특히나 너무나 오랫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해 왔던 여자가 남편과 헤어질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갖고 있다”며 “비슷한 것 같지만 송미경이라는 여자가 기본적으로는 좀 더 따뜻하고 여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도영이는 자신의 죄 때문에 그것이 알려지게 될까봐 두려움이 컸던 것이고 그런 상황이 되면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들을 잃게 될까봐 불안감을 느낀다. 미경이는 그런 것보다 기본적으로는 따뜻하고 여린 부분이 도영이와 다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아슬아슬 외줄을 타는 위기의 두 부부와 이들이 그려나가는 감성 스릴러 드라마다. 가족과 부부의 문제를 리얼하게 다루며 복잡 미묘한 결혼생활의 현실을 가감 없이 그리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배우 김지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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