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입단' 신윤호 "친정팀 SK에 돌아와 기쁘다"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친정팀 SK에 돌아와 기쁘다."

신윤호가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SK 구단은 27일 '투수 부문 3관왕 출신 신윤호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신윤호는 2001시즌 70경기에서 15승 6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해 다승, 승률, 구원까지 '투수 3관왕'에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이후 7시즌 동안 11승 12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6.05에 그쳤다.

2008년 6월에는 원 소속팀 LG 트윈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뒤 테스트를 통해 SK에 입단했다. 하지만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0(⅔이닝 2자책)을 기록한 뒤 팔꿈치 부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신윤호는 개인사업과 야구 코치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 올해 사회인야구에서 통증 없이 최고 구속 140km 이상의 공을 던지면서 선수 복귀를 결심했고, 테스트를 통해 SK에 입단했다. SK 관계자는 "신윤호가 테스트에서 직구 최고 구속 143km까지 나왔고, 투구폼과 제구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신윤호는 "마지막 유니폼을 벗은 구단이니 SK가 친정팀이다"며 "다시 친정팀에 돌아오게 돼 무척 기쁘다.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의 기대에 꼭 부응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신윤호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가고시마 훈련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신윤호. 사진 = SK 와이번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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