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수 감독 마지막 유작 '녹색의자 2013', 10월 31일 개봉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고(故) 박철수 감독의 마지막 유작 '녹색의자 2013 – 러브 컨셉츄얼리'(제작 씨네힐 배급 마운틴픽쳐스)가 10월 31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녹색의자 2013 – 러브 컨셉츄얼리'는 박철수 감독이 지난 2005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부문과 선댄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자신의 대표작 '녹색의자'의 시나리오를 새로 쓰고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개봉일 확정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 속에는 주연배우 진혜경과 김도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나란히 상체를 노출하고 희열에 찬 진혜경의 표정과 그 모습을 쳐다보는 김도성의 눈빛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또 어두운 밤거리에 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어디론가 바이크를 타고 떠나는 두 남녀의 모습 속에서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301 302', '녹색의자', '베드'에 이은 박철수 감독의 진화된 에로티시즘 완결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녹색의자 2013 - 러브 컨셉츄얼리'는 34세 미술학원 여선생과 19세 남학생이 벌이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파격적 러브스토리로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하는 특별프로그램 '박철수 추모전: 영원한 영화청년'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있다.

한편 박철수 감독은 도전적인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여 온 한국의 대표 중견감독으로 지난 2월 19일 0시 반경 신작 '녹색의자 2013 – 러브 컨셉츄얼리'의 후반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영화 '녹색의자 2013 – 러브 컨셉츄얼리' 포스터. 사진 = 씨네힐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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