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부터 안젤리나 졸리까지, 디즈니 군단 '공습 대기'

[마이데일리 = 버뱅크(미국) 김미리 기자]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가 디즈니, 픽사, 마블, 루카스 필름, 드림웍스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시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디즈니 미디어 서밋 포 코리아에 알란 혼 회장, 할리우드 미다스의 손 제리 브룩하이머,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부사장이자 디즈니 극장판 배급사업부를 담당하고 있는 데이브 홀리스 등이 참석했다.

이날 데이브 홀리스 부사장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산하의 디즈니,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과 디즈니가 배급을 맡은 드림웍스가 선보일 작품들을 직접 소개했다.

데이브 홀리스 부사장은 "'아이언맨3'가 대대적인 흥행 수익을 경신했다. 한국에서도 대대적인 성공을 했다. 이를 통해 한국시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아이언맨3'가 배급된 국가 중 미국, 중국 다음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국가가 한국"이라고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라인업을 발표했다.

마블은 '토르:다크 월드'와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저'를 선보인다. 11월 개봉을 앞둔 '토르:다크 월드'는 '토르:천둥의 신'의 속편으로 크리스 헴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안소니 홉킨스 등이 다시 뭉친 작품이다. '캡틴 아메리가:윈터 솔저'는 크리스 에반스가 다시 영웅으로 등장, 원작 팬들의 마음을 훔칠 전망이다.

디즈니는 '겨울왕국'과 '비행기'로 관객과 만난다. '겨울왕국'은 내년 1월 공개될 작품으로 마법을 풀기 위해 언니를 찾아 떠나는 공주의 여정을 그렸다. '비행기'는 비행기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2006년 픽사가 선보인 '카'의 흥행을 뒤이을 계획이다.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실사 영화도 선보인다.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 '말레피센트'가 그 주인공.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서 오로라 공주를 잠들게 만든 저주를 내렸던 마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내년 7월 한미 동시 개봉된다.

픽사는 '몬스터 대학교'와 '굿 다이노'를 준비했다. '몬스터 대학교'는 12년 전 개봉한 '몬스터 주식회사'의 프리퀄로, 대학시절 만난 마이크와 설리가 어떻게 콤비를 이루고 몬스터 주식회사에 입사하게 됐는지를 그려낸다. '더 굿 다이너소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개봉하게 될 '굿 다이노'는 밥 피터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공룡에 대한 이야기다.

루카스 필름은 '스타워즈' 시리즈를 새로 내 놓을 계획이다. 데이브 홀리스 부사장에 앞서 라인업을 간략히 소개한 알란 혼 회장은 "새로운 스타워즈의 작품을 2015년 여름에 준비하고 있다. 아마도 가장 기대가 큰 야심작 중 하나일 것이다. 내 영화 제작 역사상 스타워즈만큼 큰 추종자가 있는 영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드림웍스는 '딜리버리 맨'과 '니드 포 스피드', '세이빙 미스터 뱅크스'를 공개한다 '딜리버리 맨'은 성인들을 위한 코미디 영화로 빈스 본이 주연을 맡았다. 내년 개봉되는 '니드 포 스피드'는 유명 레이싱 게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액트 오브 밸러'의 메가폰을 잡은 스턴트맨 출신 감독 스콧 워가 연출을 맡았으며 레먼 폴, 도미닉 쿠퍼 등이 출연한다. 또 '세이빙 미스터 뱅크스'는 메리 포핀스의 원작가 P.L. 트래버스와 월드 디즈니의 만남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엠마 톰슨과 톰 행크스가 호흡을 맞췄다. 내년 2월 개봉.

하지만 쟁쟁한 작품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국내 관객과 만나는 영화는 당장 내달 4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개봉하는 '론 레인저'다. 할리우드의 미다스의 손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자로 나선 영화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매력의 인디언 악령 헌터 톤토(조니 뎁)와 그가 죽음의 문턱에서 살려낸 후 론 레인저가 된 존(아미 해머)이 복수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론 레인저'의 연출을 맡은 고어 버빈스키 감독과 톤토 역을 맡은 조니 뎁이 '캐리비안의 해적-블랙 펄의 저주'(2003),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2006),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2007), '랭고'(2011)에 이어 5번째 호흡을 맞추며 다시 한 번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영광에 도전할 예정이다.

[조니 뎁(왼쪽)과 안젤리나 졸리.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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