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 하네케의 '아무르', '두 개의 문' 꺽고 장기흥행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아무르'가 지난해 다양성영화 최다 관객을 동원한 '두 개의 문'의 흥행 기록을 뛰어넘었다.

'아무르'는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17일 누적관객수 7만 3681명을 기록하며 개봉 10주차에 관객수 7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개봉관수 30개 미만 다양성영화 중 최다 관객수를 동원, 두터운 지지층과 단체관람 열풍에 힘입어 한국독립영화로서는 기록적인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 '두개의 문'의 7만 3617명을 뛰어 넘은 기록이다.

개봉 석달을 채운 지금까지도 꾸준히 관객들의 선택과 지지를 얻고 있는 '아무르'의 흥행 비결은 세계적 거장 미카엘 하네케의 우아하고 정교한 연출, 노배우들의 열연, 사랑과 죽음에 대한 통찰에 있다.

특히 '아무르'는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올해 골든글로브 및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등 연이어 전세계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2012년 뿐만 아니라 2013년에도 '아무르'가 화제작임을 입증해 보인 바 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아무르'는 음악가 출신의 80대 노부부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장 루이 트랭티냥, 에마뉘엘 리바, 이자벨 위페르 등이 출연했다.

[영화 '아무르' 포스터. 사진 = 티캐스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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