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조승우, "류수영과 옥상서 시크릿 이야기 했다"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배우 조승우(30)가 함께 군복무한 배우 류수영과의 돈독한 우정을 밝혔다.

조승우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에메랄드 홀에서 열린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복귀 기자회견에 신춘수 프로듀서와 함께 참석했다.

조승우는 지난 2008년 12월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 이후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전투경찰과 경찰청 소속 호루라기 연극단원으로 복무했다. 그리고 원래 전역날짜인 지난 23일보다 하루 앞선 22일 밤 깜짝 전역했다고 알려져 세간을 놀래켰으나 이는 자대가 서울지방경찰청이 아닌 정부종합청사라 벌어진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이날 조승우는 군복무 기간 중 류수영과의 친분을 쌓은 것에 큰 의미를 뒀다. 그는 “저한테 군생활 하면서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류수영이라는 좋은 친구가 생겼다는 것이다. 어제도 밤에 만나서 삼겹살에 맥주 한잔을 먹었는데, 좋은 친구가 생겨서 의미가 깊은 거 같다”고 밝혔다.

조승우는 “류수영은 저보다 1달 반 고참”이라며 “’호루라기’에서 같이 근무했다. 류수영 대원은 저랑 학번도 같고, 데뷔 년도도 비슷해서. 정말 친구처럼 지내고 옥상에 가서 시크릿에 대해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조승우는 “정말 나이라는게, 같은 또래라는게 군생활에서 위로가 됐다. 30대와 20대는 달라서 애들이 저희를 많이 따돌리기도 했는데, 둘이서 손 꼭 붙잡고 이겨냈다”면서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한편 조승우는 지난 2004년과 2006년 ‘지킬 앤 하이드’의 주연 지킬, 하이드 역을 완벽한 카리스마로 소화하며 뮤지컬계에서 ‘조승우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그리고 조승우는 전역하자마자 복귀작으로 다시 ‘지킬 앤 하이드’를 선택, 이 뮤지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승우의 복귀작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오는 11월 30일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 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조승우(위)-시크릿. 사진 = 오디뮤지컬컴퍼니, TS엔터테인먼트]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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