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톡 영구정지' 고영욱 "복귀 생각 추호도 없어…한물간 사람들 라이브 볼썽사납다" [전문]

  • 0
  • 가
  • 가

고영욱./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틱톡 계정 영구 정지와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고영욱은 3일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며칠 전 틱톡 개설 하루 만에 내 계정이 영구 정지됐다는 기사가 일제히 떴었다"며 최근 불거진 틱톡 계정 정지 논란을 언급했다.

앞서 고영욱은 자신의 X를 통해 틱톡 숏폼 영상 링크를 공유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고영욱이 틱톡을 통해 다시 활동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해당 계정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용이 제한됐다. 틱톡 측은 계정 소유자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 계정은 물론 사용자가 보유한 다른 계정도 영구 정지할 수 있다는 취지의 운영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고영욱은 최근 처음 틱톡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1년 전쯤부터 우리 반려견들과 내 음악 관련 자료들, 믿기지 않겠지만 아직도 날 좋아하고 응원해 주는 팬 분들이 보내오는 쪽지에 답해주는 정도로 틱톡 계정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계정이 돌연 영구 정지되자 틱톡 측에 문의 메일까지 보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고영욱은 "1년 넘게 별다른 문제 없이 사용해 왔는데 무슨 착오가 있나 싶어 다른 계정을 새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마이데일리

이후 새 계정을 자신의 X에 공유하자 '고영욱이 틱톡을 통해 복귀를 시도한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왔고, 이튿날에는 계정이 개설 하루 만에 영구 정지됐다는 내용까지 알려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고영욱은 그동안 이러한 경위를 별도로 밝히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길게 설명하는 게 번거로워서 안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에게 틱톡 라이브 방송을 해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는 고영욱은 실제 방송 활동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라이브 방송을 할 생각이 추호도 없었고, 그럴 만한 상황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우연히 접한 틱톡 라이브 방송에 대한 생각도 거침없이 드러냈다. 고영욱은 "그래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물간 사람들이 일제히 카메라 앞에서 채신없이 DJ처럼 음악 틀고 서로 합방해서 재밌지도 않은 대화를 주고받으며 후원받으려는 모습이 볼썽사납고 안타까워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난 더더욱 틱톡을 안 하게 된 게 오히려 잘된 일이구나 싶다"며 계정이 영구 정지된 데 대한 심경을 덧붙였다.

한편 고영욱은 1994년 그룹 룰라로 데뷔해 가수로 활동했다. 이후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 명령을 받았다.

출소 이후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고영욱은 SNS 등을 통해 간헐적으로 자신의 근황과 생각을 전하고 있다.

다음은 고영욱 SNS 글 전문.

며칠 전 틱톡 개설 하루 만에

내 계정이 영구 정지됐다는 기사가

일제히 떴었다.

어차피 의미도 없고 번거롭기도 해서

굳이 반박하지 않았는데…

나도 정확히는 몰랐는데

9월 4일이 내 틱톡 1주년이라며

자동으로 짜깁기된 영상이 떴었다.

그러니까 1년 전쯤부터 우리 반려견들과

내 음악 관련 자료들,

그리고 믿기지는 않겠지만…

아직도 날 좋아하고 응원해 주는 팬분들이

보내오는 쪽지에 답해 주는 정도로

틱톡 계정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갑자기 틱톡에 들어가 보니

유튜브 때처럼 계정이 영구 정지됐다는

안내가 떠 있었다.

이유라도 알고 싶어 안내대로

문의 메일을 보냈지만

답변은 받지 못했고,

1년 넘게 별다른 문제 없이 사용해 왔는데

무슨 착오가 있나 싶어

다른 계정을 새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계정을 내 엑스에 링크했는데

‘인스타, 유튜브에 이어 이번엔 틱톡 개설…

끈질긴 복귀 시도’

이런 식의 기사들이 나더니…

그리고 그다음 날엔…

‘틱톡 개설 하루 만에 영구 정지’라는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렇게 길게 설명하는 게 번거로워서

안 했던 거고…

팬분들이 틱톡 라이브를 해 보라고

쪽지를 보내온 적이 종종 있었는데…

난 라이브 방송을 할 생각이 추호도 없었고

그럴 만한 상황도 아니고…

얼마 전 우연히 라이브 방송 광경을

목도했었는데

그야말로 문화 충격이었다…

그래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물간 딴따라 광대들이

일제히 카메라 앞에서 채신없이

DJ처럼 음악을 틀고

서로 합방을 해서

재밌지도 않은 대화를 주고받으며

후원을 받으려는 모습들이

볼썽사납고 안타까워 보여서…

난 더더욱 틱톡을 안 하게 된 게

오히려 잘된 일이구나 싶다…

한소희 기자 sohee022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