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손자병법에 따르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가장 완벽한 승리라고 했다.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를 치르기 전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에이스' 크리스 세일의 등판이 불투명하다.
세일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S·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이 뒤늦게 터져 승리에는 실패.
투혼을 발휘했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일 필라델피아와의 NLWS 3차전, 팀이 6-2로 앞선 8회 2사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세일은 브라이스 하퍼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1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투구다.
예상 밖의 등판이다. 월트 와이스 감독은 "내가 경기 전 감독실에 들어선 순간 그는 이미 내 책상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는 '언제든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고의 기분이었다. 그야말로 전사다. 칭찬할 단어를 찾지 못할 정도다.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뚫었다. 이제 디비전 시리즈를 생각해야 한다. 상대는 월드시리즈 3연패를 꿈꾸는 다저스다. 1차전은 4일 열린다. 선발 등판은 무리. 정말 빨라야 5일 열리는 2차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만약 2차전에 올라온다면 휴식일은 3일이다.
'ESPN'의 알덴 곤잘레스는 3일 자신의 SNS에 "월트 와이스 애틀랜타 감독은 크리스 세일이 일요일 2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이 '여전히 선택지에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그가 어떤 상태인지에 달려 있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라고 했다.
와이스 감독은 "조금이라도 애매하다면 우리는 그에게 휴식할 시간을 주는 쪽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스포팅 뉴스'는 "이는 애틀랜타에 전혀 좋은 소식이 아니다. 에이스가 3차전까지 투구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가 1차전에 어떤 선택을 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NLWS 2차전 95구를 던진) 타일러 말리는 NLDS 2차전에 나설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애틀랜타가 넘어야 할 산은 더욱 높아졌다. 세일은 승부욕이 강한 선수이며 등판을 시도할 것이다. 결국 구단이 그를 마운드에 올릴지 여부의 문제다. 어느 쪽이든 애틀랜타는 시리즈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1차전 타릭 스쿠발을 선발로 예고했다. 애틀랜타는 아직 선발을 공지하지 않았다.
한편 세일은 통산 420경기(339선발) 159승 97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올해 27경기 14승 9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펄펄 날았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