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할리우드 배우 할리 베리가 12세 아들을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전남편 올리비에 마르티네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지난 1일 미국 연예매체 TMZ 보도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할리 베리를 상대로 자신과 아들에 대한 임시 접근금지 명령 및 아들의 단독 양육권을 법원에 신청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번 소송이 아들에게 사건 정리 시간을 주기 위함이며, 완전히 관계를 끊으려는 목적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은 양육권 분쟁 해결을 위한 비공개 조정 참여를 명령한 상태다.
소장에 기재된 사건은 지난 토요일 발생했다. 아들 마세오가 침실에서 VR 고글을 쓰고 게임을 하던 중, 방으로 들어온 베리가 "너무 멍청해 보인다", "정말 바보 같다"며 시비를 걸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베리는 아들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였고, 급기야 목을 잡은 채 "이제 누가 우세한 거지?!"라고 소리치며 목을 조른 것으로 알려졌다. 마세오는 곧바로 아버지에게 전화해 "폭행과 목 졸림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사건 다음 날, 베리는 마르티네스에게 "어젯밤 일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해요. 올리비에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이 발부한 명령서에는 베리가 아들 앞에서 음주 및 약물 투여를 금지 당하고, 면회 전후로 음주 측정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명시됐다.
마르티네스는 이 같은 학대가 단발성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장에는 10년 전 베리가 칼과 포크를 던진 일, 5년 전 그의 얼굴을 때린 일 등 과거 폭력 행동들이 함께 담겼다.
또한 2023년 양육비 논의 중 베리가 자신을 "흑인 여자에게서 돈을 훔치는 백인 계집애", "백인 X"이라고 부르고 프랑스 추방을 협박했으며, 마세오에게 "흑인으로서" 아들이 자신에게 강도를 당하지 않도록 어떻게 보호할 거냐고 묻는 등 인종 차별적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서기찬 기자 w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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