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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출신' 정미조, '故 앙드레김과 열애설'에 분노…신문사 엎은 사연 [데이앤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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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전파를 탄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송창식과 함께 게스트로 나선 정미조는 파란만장했던 자신의 인생사와 억울했던 루머의 진실을 가감 없이 밝혔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가수 정미조가 과거 고(故) 앙드레김과의 황당한 열애설 보도에 극대노하여 언론사를 직접 항의 방문했던 파격적인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5일 전파를 탄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송창식과 함께 게스트로 나선 정미조는 파란만장했던 자신의 인생사와 억울했던 루머의 진실을 가감 없이 밝혔다.

MC 김주하가 "그래서 그런지 당시 여성지에 앙드레김 선생님과 스캔들이 났었다"고 운을 떼자, 그는 참을 수 없는 불쾌감을 느꼈던 당시의 분노를 생생하게 묘사했다.

정미조는 "내가 너무 화가 나서 신문사에 찾아갔다. ‘어떻게 선생님과 나를 갖고 그런 스캔들을 내냐?’라고 화를 내니 쩔쩔 매더라. 그리곤 나를 데리고 조용하 방에 가선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며 해당 기자로부터 직접 사죄를 받아낸 통쾌한 전말을 공개했다.

이에 김주하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냐고 하는데 연예계에선 난다"며 황당했을 그의 심경에 깊이 공감했다. 사실 두 사람의 인연은 열애가 아닌, 디자이너와 톱스타로서의 각별한 예술적 교감이었다.

가수 정미조가 과거 고(故) 앙드레김과의 황당한 열애설 보도에 극대노하여 언론사를 직접 항의 방문했던 파격적인 일화를 털어놨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170cm의 훤칠한 키와 서구적인 이목구비를 지녔던 정미조는 "패티김 선생님이 엄청 장신인데 내가 그분보다 2cm가 더 크다. 당시 여자 가수 중 제일 크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신인 시절부터 앙드레김의 무대 의상을 입었던 그는 "방송국 복도에서 우연히 선생님을 만나고 ‘혹시 제가 선생님 옷을 입을 수 있을까요’ 물었다. 그랬더니 나를 의상실로 불러주셨던 것"이라며 "무대 의상 뿐 아니라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선생님의 옷을 입었다"고 남달랐던 애정을 과시했다. 나아가 "앙드레김 패션쇼 모델만 세 번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인연은 수십 년이 흘러 뜻깊은 기증으로 이어졌다. 정미조는 "지난 2023년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특별한 전시가 있었다.

한 파트는 화가 정미조, 또 다른 파트는 가수 정미조를 조명했는데 내가 앙드레김 선생님의 의상을 보관하고 있었던 거다. 상태가 너무 좋아서 이건 박물관에서 보관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증했다"며 정성껏 소장 중이던 20여 벌의 옷을 선뜻 내놓은 사연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그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카메라 앞에 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미조는 "몇 년 전부터 노화가 와서 빛을 보는 게 힘들어졌다"면서 "방송은 다 조명 아닌가. 어쩔 수 없이 선글라스를 쓸 수밖에 없었다"고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화여대 미술대학 서양화과(68학번) 출신으로 오랜 기간 미대 교수로 강단에 섰던 그에게 송창식이 "요즘 그림 안 그리냐"고 묻자, "몸이 불편해진 뒤로 그림도 못 그린다. 그래도 한 몇 년 전까진 그림을 그렸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샀다.

1972년 데뷔곡 '개여울'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그리운 생각', '불꽃', '휘파람을 부세요' 등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가수 정미조는 오는 10월 16일 송창식과 함께 합동 콘서트를 열고 다시 한번 대중과 깊은 호흡을 나눌 예정이다.

서기찬 기자 w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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