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올해 31주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가 화려한 감독·배우 라인업과 다채로운 작품들을 들고 관객들을 찾는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현장에는 박광수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김영덕 마켓위원장, 박가언 부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올해 부국제 공식 선정작은 작년보다 6편 증가한 247편이다. 초청작은 59개국 247편(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05편, 월드 프리미어 9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0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9편까지 총 316편이다. 행사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김민하, 심은경 주연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감독 김종관)가 선정됐다.
이날 박광수 이사장은 "2025년부터 시작한 경쟁부문은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초에 피아프 국제영화제작자연맹에서 A리스트를 발표했는데 부산국제영화제가 새롭게 들어갔다. 공식적으로 전세계 영화제에서 평가를 받은 것이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족한 점이 아직 많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어떻게 해야 독창적이고 우리 현실에 맞는 영화제로 발전할 수 있을지 큰 고민"이라며 "지속적인 고민들을 해결하려면 계속해서 좋은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한석 집행위원회는 올해 부국제 키워드를 여섯 가지로 요약했다. 글로벌 위상 강화, 관객관람권 확장, 경쟁 부문의 강화된 역량, 애니메이션의 약진, 세계 거장 감독들과 아시아 스타들의 참석, 여성 영화인의 참석 등이다.
그는 "작년에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 위기 극복의 현장이 되고자 한다고 말씀드렸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지만 낙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본다"며 "올해 부국제가 한국영화의 활황과 부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간 역할이 되고자 한다. 각종 한국영화 섹션에 좋은 작품이 많이 포진되어 있고 많은 영화인들의 참여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이민호, 현빈, 정우성, 우도환, 조여정, 이희준, 손석구, 정성일, 유재명, 류승룡, 김도연, 김재원, 조이현, 김혜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여 기대를 높였다.
경쟁 부문에는 14편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화제작들을 엄선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는 5편이 선정됐다. 이외에 아이콘 부분엔 35편이, 비전 부문엔 24편이 올랐다. 박가언 부집행위원장은 "올해 관객들의 기대치에 충분히 부합할 수 있는 작품들을 가져왔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은 아이콘 부문에, 나홍진 감독의 '호프', 김혜자 주연의 '여전히 찬란하게'(감독 송일곤), '최종면접'(감독 김정훈)은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사피엔스'(감독 이후빈), '세대유감'(감독 김성윤), '정가네'(감독 김지현)는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로 만날 수 있다. 정주리 감독의 '도라'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룩백'은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이외에 오픈 토크부터 스페셜 토크, 액터스 하우스, 아주담담, 야외무대인사, 마스터 클래스, 씨네 클래스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액터스 하우스에는 배우 이민호, 김고은, 김민하, 류승룡, 주지훈, 신민아가 참석을 확정 지었다.
온 스크린에서는 기대작 '꿀알바'(감독 김다민)와 '재혼 황후'(감독 조수원)가 최초로 공개될 예정으로 기대를 높인다. 한국 영화사의 위대한 배우 고(故) 안성기의 대표작들을 볼 수 있는 특별기획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화)부터 15일(목)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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