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영향 받는다는 경고 수없이 들어"
"내가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면 안 되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59)이 전 남편 톰 크루즈(64)와 결혼했던 이유를 직접 밝혔다.
키드먼은 최근 영국 패션지 ‘보그’ 표지 인터뷰에서 톰 크루즈와의 결혼이 자신의 커리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변의 경고를 수없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1989년 토니 스콧 감독의 영화 '폭풍의 질주'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이 작품은 키드먼의 할리우드 장편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1년 뒤 결혼해 11년간 부부로 함께했다. 키드먼은 당시의 결혼 생활과 이어진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 덕분에, 쏟아지는 대중의 시선 속에서도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고 돌이켜보았다.
키드먼은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라면서 "22, 2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유명 영화배우의 아내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모든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우리는 서로에게 푹 빠져 있었고 그게 전부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주변에서 '이 결혼이 네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던 게 기억난다. 하지만 나는 '상관없다. 사랑에 빠졌고,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리고 그의 '아내'가 되자 사람들은 ' 거 봐, 우리가 말했잖아'라며 우려했다. 그럼에도 나는 '그래서 뭐? 내가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면 안 되나? 필요하다면 커리어를 포기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키드먼은 크루즈와의 10여 년간의 결혼 생활 동안 사생활이 타블로이드 가십거리가 되는 시련을 겪었지만, '투 다이 포', '여인의 초상', '프랙티컬 매직' 등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거치며 배우로서 승승장구했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 중 두 편의 영화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1992년작 '파 앤 어웨이'는 흥행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으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작인 1999년작 '아이즈 와이드 셧'은 큰 화제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2001년 2월 별거를 발표했고, 이어 크루즈가 '극복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혼 후 키드먼은 '물랑 루즈'와 '디 아더스'를 통해 독보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2002년 '디 아워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최고 성과를 냈다.
키드먼은 2013년 ‘배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도 크루즈와의 결혼 생활이 끝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자신의 어린 나이를 꼽은 바 있다. 그는 "결혼할 당시 나는 정말 어린아이였고, 이후 비로소 철이 들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키드먼은 2006년 컨트리 가수 키스 어번(58)과 재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었으나, 지난해 이혼 소식을 전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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