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아내 되려 커리어 버렸다"…니콜 키드먼, 36년 만의 폭탄 고백[해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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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영향 받는다는 경고 수없이 들어"
"내가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면 안 되나?"

니콜 키드먼, 톰 크루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59)이 전 남편 톰 크루즈(64)와 결혼했던 이유를 직접 밝혔다.

키드먼은 최근 영국 패션지 ‘보그’ 표지 인터뷰에서 톰 크루즈와의 결혼이 자신의 커리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변의 경고를 수없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1989년 토니 스콧 감독의 영화 '폭풍의 질주'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이 작품은 키드먼의 할리우드 장편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1년 뒤 결혼해 11년간 부부로 함께했다. 키드먼은 당시의 결혼 생활과 이어진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 덕분에, 쏟아지는 대중의 시선 속에서도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고 돌이켜보았다.

니콜 키드먼, 톰 크루즈./게티이미지코리아

키드먼은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라면서 "22, 2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유명 영화배우의 아내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모든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우리는 서로에게 푹 빠져 있었고 그게 전부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주변에서 '이 결혼이 네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던 게 기억난다. 하지만 나는 '상관없다. 사랑에 빠졌고,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리고 그의 '아내'가 되자 사람들은 ' 거 봐, 우리가 말했잖아'라며 우려했다. 그럼에도 나는 '그래서 뭐? 내가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면 안 되나? 필요하다면 커리어를 포기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키드먼은 크루즈와의 10여 년간의 결혼 생활 동안 사생활이 타블로이드 가십거리가 되는 시련을 겪었지만, '투 다이 포', '여인의 초상', '프랙티컬 매직' 등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거치며 배우로서 승승장구했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 중 두 편의 영화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1992년작 '파 앤 어웨이'는 흥행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으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작인 1999년작 '아이즈 와이드 셧'은 큰 화제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2001년 2월 별거를 발표했고, 이어 크루즈가 '극복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혼 후 키드먼은 '물랑 루즈'와 '디 아더스'를 통해 독보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2002년 '디 아워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최고 성과를 냈다.

키드먼은 2013년 ‘배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도 크루즈와의 결혼 생활이 끝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자신의 어린 나이를 꼽은 바 있다. 그는 "결혼할 당시 나는 정말 어린아이였고, 이후 비로소 철이 들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키드먼은 2006년 컨트리 가수 키스 어번(58)과 재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었으나, 지난해 이혼 소식을 전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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