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콜 Q&A] 메리츠 “홈플러스 회생 결과 관계없이 원리금 회수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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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출 충당금 2400억 유지…DIP 대출 140억 추가 적립 전망
메리츠증권 상반기 순익 5140억…해외주식 MS 20%·비부동산 IB 확대

메리츠금융지주 사옥 전경 /메리츠금융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홈플러스 회생절차 재개에도 관련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의 원리금 회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존 홈플러스 대출에 대한 충당금·준비금은 약 24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신규 DIP(회생기업에 대한 긴급 운영자금) 대출에는 약 140억원의 충당금·준비금을 추가 적립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리테일과 자산운용 부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해외주식 시장점유율(MS)은 무료 수수료 이벤트 종료 이후에도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업금융(IB)에서는 부동산 금융 의존도를 낮추면서 비부동산 금융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이데일리>는 12일 메리츠금융지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나온 주요 질문과 답변을 메리츠증권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 홈플러스 회생절차 재개…“원리금 회수 안전성 충분”

Q : 홈플러스 회생절차 재개에 따른 충당금 및 준비금 변동은. DIP 대출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으며 회생이 어려워질 경우 기존 대출 회수 방안은.

A : 메리츠금융은 기존 홈플러스 대출의 충당금 및 준비금이 약 2400억원으로 현재까지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신규 집행된 DIP 대출에 대해서는 약 140억원의 충당금 및 준비금 적립을 예상했다.

회생절차가 최종적으로 실패하는 상황을 전제로 한 구체적인 회수 방안은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대출은 신탁 부동산 담보로, DIP 대출은 MBK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으로 보호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리츠금융은 이에 따라 “회생 결과와 관계없이 원리금 회수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돼 있다”는 입장이다.

◇ 메리츠증권, 2분기 순익 2597억…“운용·리테일 성장”

Q : 메리츠증권의 2분기 실적에서 주요 부문별 성과와 변동 요인은.

A : 메리츠증권의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약 460억원의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반면 자산운용 부문은 주식 포지션 확대와 ETF 거래 증가 등에 힘입어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리테일 부문도 고객 기반 확대가 이어졌다.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의 합산 순영업수익은 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7억원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이 같은 실적을 두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리테일 부문의 꾸준한 실적 성장과 자산운용·금융수지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해외주식 MS 20%…“무료수수료 이벤트 종료 후에도 1~2위”

Q : 해외주식 무료 수수료 이벤트 종료 이후 시장점유율과 고객 유입은.

A : 메리츠증권은 해외주식 무료 수수료 이벤트가 종료된 이후에도 약정액 기준 시장점유율(MS) 20% 수준을 유지하며 업계 1~2위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고객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와 무료 환전 등 가격 경쟁력이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는 고객층에 효과적으로 전달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료 수수료 제도는 올해 말 종료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은 이후 고객의 거래 빈도와 자산 규모, 주요 투자자산 등에 따라 브로커리지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다른 점을 고려해 고객별로 차별화한 가격 플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PF 규제 강화에도…“신규 딜 집행하며 비부동산 금융 확대”

Q : 부동산 PF 규제 변화에 따른 향후 PF 사업 및 자본배분 계획은.

A :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PF 관련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산정 제도 개편에 맞춰 향후 신규 부동산 딜의 위험값을 정밀하게 산출해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보유 딜에는 이번 제도 변경에 따른 영향이 없으며, 2분기 재무제표와 자본비율에도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에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추가적인 NCR 버퍼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부동산 금융을 이어가는 한편, 기업금융(IB) 부문에서는 비부동산 금융 사업 비중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금융의 경우 총액 인수와 셀다운(인수한 대출·채권 등을 다른 금융기관이나 투자자에게 다시 매각하는 것) 등을 활용해 북(보유·관리 자산) 회전율을 높이고 자본 효율성을 관리할 계획이다.

최주연 기자 prot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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