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재현은 대구 원정만 기다리겠네…AVG 0.550 미쳤다, 광주보다 편안한 라팍? 그런 구장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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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박재현이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재현은 대구만 오면 잘 친다.”

SPOTV 이대형 해설위원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전을 중계방송하면서 위와 같이 말했다. KIA 외야수 박재현이 5-11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전안타를 뽑아내자 대구에서 5안타를 친 기억까지 언급했다.

KIA 타이거즈 박재현이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이대형 해설위원의 기억은 정확했다. 박재현은 올 시즌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만 오면 펄펄 난다. 28일 경기 3안타 포함 올 시즌 4경기서 20타수 11안타 타율 0.550 2홈런 6타점 7득점 2도루다. 삼진은 딱 한번만 당했다.

우선 박재현은 최근 10경기서 타율 0.314를 칠 정도로 타격감이 좋다. 25~2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 3홈런을 몰아치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리드오프로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대구에서의 강세를 이어갔다.

실제 이대형 위원이 박재현의 대구 강세를 언급한 순간 만든 안타만 봐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좌완 이승민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기 막힌 컨택으로 잡아당겼기 때문이다. 컨디션이 안 좋았다면 절대 안타로 연결하기 어려운 코스였다. 물론 박재현은 본래 좌투수 공을 잘 친다(타율 0.282).

박재현은 4회에도 최원태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중전안타로 연결했고, 5회에는 좌완 배찬승의 낮은 포심을 받아쳐 크게 바운드 되는 타구를 만들었다. 배찬승이 타구를 잡기 위해 글러브를 뻗었다. 그러나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 방면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행운이 따랐다. 내야안타. 이 역시 박재현이 대구에만 오면 잘 풀리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타자에겐 누구나 심적으로 편안하고, 잘 맞는 구장이 있다. 박재현에겐 대구가 그런 구장이라고 봐야 한다. 물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타자친화적 구장이다. 대부분 타자가 좋아하는 구장이다. 그러나 모든 타자가 라팍에만 오면 괴물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또 삼성은 마운드가 탄탄하기 때문에 라팍이라고 해서 안심해서도 안 된다.

KIA 타이거즈 박재현이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홈런을 친 헤럴드 카스트로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그런 점에서 박재현은 라팍과 진짜 잘 맞는 타자라고 보면 된다. 대구 원정이 기다려질 듯하다. 올 시즌은 이번 시리즈가 마지막 대구 원정이다. KIA로선 박재현이 29~30일 경기서도 맹타를 휘두르길 바랄 듯하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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