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밀히 재검토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방송인 박나래에게 거액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전 매니저가 구속된 가운데, 과거 박나래의 '감옥행'까지 언급했던 매니저 측 변호인이 입장을 밝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6일 박나래의 전 매니저 신 모 씨를 공갈미수 및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신 씨는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 등에게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박나래 측에 회사 매출의 10%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회사 자금 약 3,000만 원을 빼돌렸다는 혐의도 함께 받는다.
사건이 전개되는 가운데, 전 매니저 측 법률대리인 장현오 변호사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장변호'를 통해 "본 사건은 최근 저희 법무법인이 새로 변호인으로 선임된 건으로, 이전부터 수사가 장기간 진행되어 왔다"는 공지를 올렸다.
이어 "현재 구속영장을 비롯한 수사기록과 기존 변호인단의 주장까지 면밀히 재검토하고 있다"라며 "수사 중인 사안의 특성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현오 변호사는 지난 11일 "(박나래 전) 매니저 중 한 분이 법무법인을 찾아와 대리인으로 사건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그는 지난 1월 '박나래 총정리, 박나래가 사과하지 않는 이유'라는 영상을 통해 전 매니저 측의 승리를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장 변호사는 "자존심 싸움을 하면 결국 변호사들만 돈을 왕창 벌게 된다"며 "매니저 측은 1~2억 벌고, 박나래는 감옥에 가거나 집행유예 판결을 받을 위험이 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 아쉽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나래를 향해 "억울함이 있더라도 미래를 위해 적정한 선에서 합의를 보는 것이 현명하며, 최악의 결과는 막아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맞서 박나래 측 역시 전 매니저를 공갈미수와 업무상횡령 혐의로 고소하며 맞대응했다.
치열한 법적 공방 속에서 전 매니저가 전격 구속된 가운데, 향후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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