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세연 "연기 안 하면 할 게 없더라"…4년 공백 후 털어놓은 진심 [MD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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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세연. / 사진 본인제공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배우 진세연이 4년의 공백기를 돌아보며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애정과 앞으로의 목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진세연은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종영 인터뷰에서 지난 19일 막을 내린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혀 있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하나의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진세연은 극 중 여자 주인공 공주아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배우 진세연. / 사진 본인제공

극 중 '공주아'를 연기한 진세연은 캐릭터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애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공주아라는 이름이 너무 좋았다. 실제로 공주라고 불러주시는 분들도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만 실제 성격과는 차이가 있었다고 했다. 진세연은 "공주아는 저와 많이 달랐다. 일에 대한 욕심도 많고 의대를 포기할 만큼 강단 있는 친구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연기뿐 아니라 삶에 대한 생각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진세연은 "정말 훌륭한 선배님들을 만나면서 나도 저렇게 후배들을 챙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꼰대가 아니라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진세연. / 마이데일리

4년의 공백기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그는 "코로나 시기와 겹치면서 시간을 너무 허무하게 보낸 것 같았다. 배우라는 직업이 불안하기도 했지만 가족드라마로 복귀한 건 좋은 선택이었다"고 돌아봤다.

공백기 동안 배우 외의 삶도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밝혔다. 진세연은 "연기를 안 하면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그래서 지금 하는 일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배우라는 길을 선택한 것을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광고를 찍으며 지금 대표님을 만났고 자연스럽게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며 "연기를 선택한 걸 후회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배우라는 직업의 가장 큰 행복도 팬들이라고 했다. 진세연은 "드라마 속 멜로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볼 때 가장 행복하다.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응원을 받는 직업은 흔치 않은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직 차기작은 정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변신에 대한 의욕은 분명했다. 그는 "당분간 여행도 다니고 조금 더 부지런한 삶을 살아보고 싶다"고 밝힌 뒤 "이번 주말드라마에서는 정석적인 연기를 했다면 OTT에서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청춘시대' 같은 현실적인 청춘물도 해보고 싶고, 의외로 사이코패스나 스릴러도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 장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소희 기자 sohee02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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