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등장하자 야유"…월드컵 결승전 '시상식 꼴불견'에 비난 쇄도[해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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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티즌 "국제적인 망신"

트럼프 대통령./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클럽 월드컵에 이어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게다가 시상식 무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버티는 모습까지 보여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을 관전했다.

경기는 연장전 끝에 스페인이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시상식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섰고, 그 순간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특히 스페인 선수단이 우승 트로피를 치켜들고 환호하며 세리머니를 펼치는 순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무대에서 내려가지 않았다. 오히려 카메라 쪽을 응시하며 박수를 보내 팬들의 원성을 샀다.

1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결승 시상식 당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과 결승을 관전한 뒤 시상식에 나섰는데 야유를 받았다.

디 애슬레틱, 폭스뉴스 등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페인 대표팀의 주장 로드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결정적인 순간까지 단상에 버티고 서서 스포트라이트를 분산시켰다고 지적했다.

현지 네티즌들 역시 "4년 동안 이 순간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스페인 선수들의 축제를 망쳤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인판티노 회장이 대놓고 비켜달라는 신호를 보냈음에도 끝까지 버틴 행동을 두고 '국제적인 망신'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스포츠 행사에서 냉담한 반응을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NBA 결승 3차전에서도 국가 연주 중에 등장했다가 팬들의 거센 야유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날 결승전에는 티모시 샬라메, 카일리 제너, 비욘세와 제이지 부부, 안야 테일러조이와 말콤 맥레이 부부,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부부 등 수많은 유명 인사가 참석해 축제의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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