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집에2’ 비둘기 아줌마 배우 사망, 아일랜드 최초 오스카 수상…향년 81세[해외이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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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왼발'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나의 왼발'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나 홀로 집에 2'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배우 브렌다 프리커가 투병 끝에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프리커의 소속사 대표 필 벨필드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다시는 프리커와 같은 배우를 볼 수 없을 것이며, 그의 부재는 큰 슬픔으로 남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또한 "그를 알고 사랑하며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영광이었다"라며 "그는 언제나 제 마음속에, 그리고 전 세계 수많은 영화 및 TV 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45년 더블린에서 태어난 프리커는 기자로 커리어를 시작한 후 TV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영국 드라마 '코로네이션 스트리트'와 '캐주얼티' 등에 출연했으며, 특히 '캐주얼티'에서는 메건 로치 역으로 65회 동안 열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프리커는 짐 셰리던 감독의 영화 '나의 왼발'에서 주인공 크리스티 브라운(다니엘 데이 루이스 분)의 어머니 브리짓 페이건 브라운 역을 맡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뇌성마비로 왼발만 움직일 수 있는 아일랜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에서 그는 아들이 역경을 딛고 예술가로 성장하도록 돕는 헌신적인 어머니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 작품으로 프리커는 줄리아 로버츠, 안젤리카 휴스턴 같은 거물급 스타들을 제치고 아일랜드 출신 여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나홀로집에2'./스틸컷

2년 후인 1992년에는 영화 '나 홀로 집에 2: 뉴욕을 잃다'에서 센트럴 파크의 '비둘기 아줌마' 역을 맡아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케빈과 따뜻한 교감을 나누는 이 캐릭터는 지금까지도 전 세계 수많은 영화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그는 이후에도 '포기브 미', '홀딩', '더 캐치' 등 다양한 TV 시리즈와 영화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그의 마지막 출연작은 2024년 다큐드라마 '더 스왈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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