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오늘 3할을 달성했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KIA 김도영 전반기 홈런 1위·WAR 1위·wRC+2위인데 ‘못 말려 정말’[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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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딱 오늘 3할을 달성했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은 전반기 내내 오스틴 딘(LG 트윈스)과의 홈런 레이스에는 1도 신경 쓰지 않았다. 대신 아프지 않고 아시안게임에 가기 전까지 전 경기에 나가는 것, 아울러 타율 3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서 타격을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현대야구에서 3할의 가치는 많이 희석됐다. 그러나 김도영은 매번 타석에서 전광판이 비추는 타율을 절대 무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3할을 쳐야 좋은 타자의 정석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데뷔한 2022년을 빼면 매년 규정타석과 무관하게 3할을 쳐왔다. 김도영은 3할을 쳐야 다른 타격기록들도 좋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사고방식은 좋다.

전반기 마지막 10경기서 타율 0.361을 쳤다. 2할4~5푼대에 머무르던 타율을 0.298까지 올렸다.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마치고 “오늘 딱 3할을 달성했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게 안 됐다. 그래도 건강하게 끝낸 것에 너무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3할 실패를 제외하면 뜻대로 된 전반기다. 86경기서 315타수 94안타(11위) 타율 0.298(15위) 27홈런(1위) 74타점(4위) 69득점(1위) 장타율 0.616(2위) 출루율 0.394(12위) OPS 1.010 득점권타율 0.359. MVP급 성적이다.

KIA가 치른 전 경기에 나갔고, 살아있다는 걸 다시 보여줬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5.17로 1위, 조정득점생산력 167.5로 2위다. 건강하면 KBO리그 최고타자임을 증명했다. 수비력은 ‘요정’ 수준으로 일취월장했다. 전반기 실책이 단 3개밖에 없었다. 팀이 4위로 전반기를 마친 것에 100% 만족은 못하지만, 하위권에 허덕이던 작년보다 좋았다.

김도영은 “쉽지 않은 전반기였다. 팀 자체가 그렇게 강하다는 평가는 못 받았는데 똘똘 뭉쳐서 4위라는 좋은 순위로 마무리했다. 후반기도 열심히 해야 한다. 선수들이 더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승리 하나만 보고 뛰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도영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100% 만족스러운 건 없고, 선수로선 아쉬운 부분도 있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에 승복할 수 있다. 후반기에 전력으로 쏟아 부으면 좋은 순위가 나올 것이다”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서 득점하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후반기에 대한 자신감은 있다. 김도영은 “전반기를 치르면서 타격폼도 많이 바꾸고 신경 쓸 것도 많았는데 끝날 때 내 타격폼을 완벽히 장착해서 후반기에 올라갈 일만 남았다. 전반기를 끝냈으니 잘 쉬고 후반기를 치르겠다”라고 했다.

부산=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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