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최고의 전반기를 보낸 허인서는 신인왕과 골든글러브를 모두 가져올 수 있을까.
허인서는 여수중-효천고 출신으로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은 선수. 2022시즌이 끝난 후 곧장 국군체육부대(상무)로 향해 군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 시즌 1군 20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았고, 퓨처스리그에서는 KBO 역대 3호 4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올 시즌 최재훈을 넘어 한화의 주전 포수로 당당하게 자리 잡았다. 기록이 말해준다. 73경기에 나와 62안타 12홈런 45타점 39득점 타율 0.292로 맹활약했다. 특히 5월 활약이 돋보였다. 5월에만 9홈런을 폭발시켜 5월 홈런 단독 1위에 이름을 새겼다. 장타율 0.728로 강백호 이어 2위, 타점 역시 25타점으로 노시환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5월 29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는 10홈런을 날리며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도 기록했다. 한화 소속 포수가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린 건 2015년 조인성 이후 무려 11년 만이었다.
6월 타율 0.275(69타수 19안타)로 다소 주춤했지만, 7월 6경기에서 8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 타율 0.364를 폭발하며 전반기를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10경기 타율은 0.371(35타수 13안타)에 달했다. 전반기의 활약을 바탕으로 올스타전에도 나선다. 1990년 유승안 이후 36년 만에 올스타 베스트에 뽑힌 한화 포수가 되었다. 팬투표를 통해 홈런더비에도 나선다.
한화 주전 포수, 올스타 포수를 넘어 신인왕, 골든글러브를 바라본다. 결코 꿈이 아니다. 지난 시즌까지 누적 타석 수가 49타석, 이제 5년 차다. KBO 신인상은 '최근 5년 이내 입단' 및 '타자 누적 60타석 이하'면 조건 충족이다. 조건을 갖췄다. 1987년 이정훈(빙그레), 2001년 김태균, 2006년 류현진, 2023년 문동주 다음으로 이글스 역대 5번째 신인왕이 될 수 있다.
또한 2011년 이래 지난 시즌까지 두산 베어스 양의지와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양분해왔는데, 허인서가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후반기에도 전반기와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불가능은 아니다.
시즌 시작 전에 최재훈은 허인서를 두고 "한화도 포수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인서는 나중에 국가대표에 뽑힐 선수다. 너무 잘하고 있어서 너무 뿌듯하고 내가 없어도 잘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최재훈이 말한 것처럼 허인서가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성장하고 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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