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생존자' 46살 배우, 안타까운 사망…"타살혐의 없어"[해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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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개인 교사에게 성적 학대 당해" 고백

제임스 랜손./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드라마 ‘더 와이어(The Wire)’로 잘 알려진 배우 제임스 랜손(James Ransone)이 지난해 12월,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생전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연예매체 TMZ가 입수한 로스앤젤레스(LA) 검시관의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랜손은 사망 전 목숨을 끊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병원으로 이송되어야 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기록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1979년 볼티모어에서 태어난 랜손은 2002년 영화 ‘켄 파크’로 데뷔했으며, 이듬해 ‘더 와이어’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2021년, 학창 시절 전직 개인 교사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던 아픈 과거를 용기 있게 고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그는 SNS를 통해 과거의 트라우마가 알코올 및 약물 중독으로 이어졌던 과정을 가감 없이 밝히며 많은 이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한편, 랜손은 지난 2017년 아내 제이미 맥피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잭(7)과 딸 바이올렛(5) 두 자녀를 두었다.

남편을 떠나보낸 맥피는 지난 5월, 아들 잭의 일곱 번째 생일을 맞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며 힘든 시기에 위로를 건넨 친구들과 팔로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아들을 "세상에서 가장 잘생기고, 고집스럽고, 재밌고, 애정 넘치며 강한 아이"라고 묘사하며 "우리는 잭의 지금 모습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너를 너무나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맥피는 남편을 잃은 후 "매일매일이 선물이라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고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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