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과달라하라(멕시코) 최병진 기자] 멕시코 팬들이 한국에 이어 일본까지 열렬하게 응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4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펼2쳐진 네덜란드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두 팀의 경기는 미국에서 펼쳐졌지만 멕시코에서도 관심이 매우 높았다. 멕시코 현지 팬들은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펜페스트’에 모여 일본과 네덜란드의 경기를 지켜봤다.
멕시코는 일본을 열성적으로 응원했다. 후반 6분 버질 반 다이크의 선제골이 나오며 네덜란드가 리드를 잡자 멕시코 팬들은 아쉬움의 탄성과 함께 야유를 보냈다. 이어 6분 뒤 일본의 나카무라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흐르자 엄청난 환호가 쏟아졌다.
극장골 순간에도 마찬가지였다. 일본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44분 카마다의 헤더골이 나왔고 멕시코 팬들은 보다 목소리를 높이며 기뻐했다.
흥미로운 점은 멕시코 팬들이 아시아 국가를 향한 응원을 계속해서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1일 한국은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고 2-1로 승리했다. 멕시코 팬들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한국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낸 반면 체코 선수단에게는 야유까지 이어졌다.
현장에서 “일본”을 외친 한 멕시코 팬에게 ‘한국에 이어 일본을 응원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멕시코가 네덜란드에게 패했다. 그때를 생각하면 일본이 이기길 바란다”며 복수가 일본을 응원하는 원동력임을 밝혔다.
멕시코는 18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확보해 이날 경기에서 A조 1위의 주인공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과달라하라(멕시코)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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