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은원 볼넷→볼넷→볼넷→볼넷으로 기지개 켰다…김경문 마음 뒤흔들까, 트레이드 시장 ‘태풍의 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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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상무에서 제대한 정은원이 한화에 합류한 뒤 훈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볼넷 또 볼넷.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26)은 이달 초 상무에서 전역해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해왔다. 그러나김경문 감독은 지난주에 2군에 보냈다. 어차피 1군에 등록하지도 않은 선수였고, 실전 감각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2026년 6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상무에서 제대한 정은원이 한화에 합류한 뒤 훈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경문 감독은 유격수 심우준-2루수 이도윤 체제에 대한 믿음이 있는 듯하다. 박정현과 황영묵을 백업으로 쓰고 있고, 하주석은 2군에서 1개월 넘게 머물러있다. 실제 그럴 만한 게, 심우준과 이도윤은 기본적으로 수비력이 안정적이다. 그리고 타격에서도 한 방을 알토란 같이 날린다.

단, 장기레이스에서 중앙내야수들은 체력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질 시기가 반드시 찾아온다. 특히 김경문 감독은 유격수보다 2루수를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활용하는 측면이 있다. 심우준은 FA 선수이기도 하고, 실제로 팀 수비의 기둥이니 쉽게 바꾸지 않는다.

결국 2루 한 자리를 놓고 이도윤 뒤에 황영묵, 2군에 하주석까지 있는 모양새. 여기에 정은원도 가세했다. 김경문 감독은 정은원에게 2군에서 다른 포지션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주 포지션 2루부터 확실하게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정은원은 13~14일 서산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에 출전했다. 13일과 14일 잇따라 볼넷 2개를 기록했다. 14일 경기서는 득점도 기록했다. 상무 시절 포함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40경기서 타율 0.274 3홈런 31타점 22득점 OPS 0.817.

업계에선 정은원의 복귀로 한화가 다시 한번 트레이드 시장의 ‘태풍의 눈’이 됐다는 얘기를 내놓는다. 한화가 중앙내야 자원을 활용해 취약점인 불펜을 보강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물론 리그 전반적으로 불펜이 귀해서, 트레이드 성사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화는 5월부터 마운드가 상당히 안정감이 있다. 마무리 이민우를 축으로 박상원, 이상규, 조동욱 등으로 필승조를 완전히 재편했다. 불펜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중위권 싸움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에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지만, 타선이 안 터진 영향이 컸다.

그러나 이들이 9개 구단을 압도하는 구위와 경험, 기량을 가진 것은 아니다. 때문에 한화가 중앙내야 자원으로 불펜 보강을 시도할 수 있다는 시선은 여전히 업계에 남아있다. 아직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1개월 반 남아있다.

2026년 6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상무에서 제대한 정은원이 한화에 합류한 뒤 훈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화 중앙내야수들은 전부 수비력이 준수하고, 공수를 겸비한 자원이 많다는 게 장점이다. 정은원의 합류로 중앙내야가 더욱 풍족해졌다. 정은원이 어느 시점에 김경문 감독의 눈에 들어 1군에 자리잡을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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