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연, 김대호와 아찔한 입술 접촉 해프닝 "나쁘지 않았어" [구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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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구기동 프렌즈' 최종회에서 장도연과 게스트로 출연한 김대호가 게임 도중 입술이 부딪히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tvN '구기동 프렌즈'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동거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펼쳐진 마당 운동회에서 예능 역사에 남을 역대급 '입술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구기동 프렌즈' 최종회에서는 한집살이의 마침표를 찍으며 장도연, 이다희, 최다니엘, 장근석, 안재현, 경수진이 자신들의 절친인 전소민, 이홍기, 신기루, 김대호와 함께 유쾌한 '마당 육상 대회(마육대)'를 즐겼다.

초반의 어색함도 잠시, 이들은 팀을 나눠 몸을 부딪치며 급속도로 친해졌다. 사건은 상대 진영을 향해 돌진해 가위바위보로 전진하는 '나를 즈려 밟고 가세요' 게임 도중 터졌다.

활활 타오르는 승부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서로를 향해 빠르게 다가가던 장도연과 김대호의 입술이 순간적으로 살짝 닿아버린 것.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장도연이 입을 막고 쓰러지자 현장은 순식간에 발칵 뒤집혔다.

전소민은 주동자인 김대호의 등을 퍽퍽 때리며 응징했고, 절친을 초대했던 안재현은 "누나 미안해. 내 친구지만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웅성거리는 멤버들 사이에서 김대호는 억울한 표정으로 "아무것도 안 했다"고 즉각 해명에 나섰다.

동거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펼쳐진 마당 운동회에서 장도연과 게스트 김대호의 예능 역사에 남을 역대급 '입술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 tvN '구기동 프렌즈'

스튜디오와 현장이 의심의 눈초리로 가득 찬 가운데, 당사자인 장도연은 의외의 쿨한 태도로 응수했다. 그는 오히려 여유 만만한 미소를 띠며 "괜찮아. 나쁘지 않았어"라고 털털하게 받아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장도연의 수난 시대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직후 게임을 이어가던 장도연이 이번에는 벌크업한 안재현의 가슴에 쾅 부딪히며 뒤로 발라당 넘어지는 2차 사고가 터진 것이다.

이를 놓칠 리 없는 멤버들의 매서운 몰아가기가 시작됐다. 방금 전 입술이 닿았던 김대호가 먼저 나서서 "상습적이네"라며 자신이 피해자임을 주장했고, 최다니엘 역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야, 너 뽀뽀하려고 나왔지?"라며 미끼를 던졌다. 여기에 전소민까지 "키싱구라미냐"고 쐐기를 박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역대급 예능감으로 마당을 휩쓴 장도연이었지만, 축제가 끝난 퇴소식에서는 결국 참았던 눈물샘을 격하게 터뜨렸다. 절친들이 떠난 후 마지막 비빔밥 만찬을 즐기던 멤버들은 서로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다희가 장도연을 향해 "네가 있어서 큰 힘이 됐다. 우리가 함께 보낸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진심을 건네자 고개를 숙이던 장도연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첫 구절부터 울컥한 장도연은 "나만 안 울 것 같았는데 미안하다"며 식탁 밑으로 얼굴을 숨긴 채 오열했다.

이어 그는 "애들이랑 놀고 싶어서 내 루틴이 다 무너졌다. 신문을 봐도 집중이 안 된다"고 고백한 뒤, "나에게 구기동 프렌즈는 와이파이다.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었으니까"라는 명언을 남기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특히 룸메이트였던 이다희에게 "너무 가까운 거리에 화장실까지 공유해 불편할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너의 온기가 느껴져서 좋았어. 고마워. 내가 이곳에서 행복했다면 그건 다 네 덕이야"라며 애틋한 작별 인사를 건네 마지막 밤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서기찬 기자 w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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