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대한민국과 체코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의 주인공 오현규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후반 14분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황인범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35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오현규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안긴 값진 한 방이었다.
경기 직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오현규의 과거 출연 장면을 공개하며 "4년 전, 2026 북중미 월드컵 때 등번호를 달고 뛰겟다고 약속한 오현규가 해냈다"고 축하했다.
실제로 오현규는 과거 방송에서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4년 뒤 월드컵 본선에서 결승골의 주인공이 ㄷ되며 자신의 약솔을 현실로 만들었다.
오현규의 성장 과정은 더욱 의미를 더한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대표팀과 동행하며 훈련을 소화했다. 공식 선수로 등록되지 못해 등번호조차 받지 못했던 그는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서 입지를 넓혀갔고, 이번 월드컵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마침내 주역으로 우뚝 섰다.
경기 후 오현규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오늘 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정말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그는 고열 증세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사연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정환은 3주 전인 지난달 21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틱톡 오리지널 예능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오현규를 꼽았다.
당시 안정환은 "현재 폼이 굉장히 좋다"며 "좋은 성과를 내고 대표팀에 큰 보탬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오현규는 체코전 결승골로 대표팀 승리를 이끌며 안정환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대표팀 승리의 영웅이 된 오현규를 향해 팬들은 "유퀴즈 약속을 진짜 지켰다", "4년 전 소년이 월드컵 영웅이 됐다", "예능이 아니라 성장 드라마였다" 등의 반응을 보내며 뜨거운 축하를 이어가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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