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하입시다" 우려에도…BTS 공연에 숙박비 '10배' 폭등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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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부산 콘서트./마이데일리 DB, 빅히트뮤직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부산 공연을 앞두고 숙박 요금이 10배 이상 폭등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부산의 관광불편신고도 급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BTS는 오는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 개최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부산의 일부 숙박업소가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객실 가격을 인상해 재판매했다는 의혹이 잇달아 제기됐다.

이 가운데, 일본인 팬 A씨가 한 숙박업소로부터 욕설을 들은 뒤 일방적으로 취소당했다는 글을 올려 파장이 일었다. 한 숙박 예약 플랫폼을 통해 해당 숙소를 예약한 A씨는 "예약이 자동으로 취소되는 경우가 있냐"고 문의를 남겼으나, "별 거지 같은 XXX이 다 있다"는 답변을 들은 뒤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당했다.

이후 A씨는 메시지를 공개하며 "번역기를 써도 이해하기 힘들고 믿기 어려운 내용이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10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전국에서 접수된 관광불편신고 368건 중 185건이 부산에서 접수됐다. 일방적인 예약 취소, 위약금 과다 청구 등 숙박 관련 민원만 133건에 달한다.

BTS 멤버들은 지난달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서 "부산 숙박 문제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숙박비 논란을 언급한 바 있다. 리더 RM은 "우리가 해결하고 싶어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물론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가격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좀 적당히들 하입시다"라고 토로했다.

멤버들의 우려에도 외국인 관광객을 향한 바가지요금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공연을 하루 앞둔 가운데,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네", "그런 숙박업소는 장사 못 하게 해야 한다.", "단속 좀 했으면",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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