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해설위원을 맡은 박주호가 본선 첫 경기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홍명보호의 전력 판세를 분석했다.
박주호 해설위원은 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독일 분데스리가가 주최하는 도르트문트 아카데미 코리아 대표 자격으로 참가했다. 박 위원은 한국 유소년 축구 시스템의 변화 필요성을 역설한 뒤 본선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무패로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통과한 대표팀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을 놓고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쟁한다. 대표팀은 12일 체코와 1차전을 치른 뒤, 19일 멕시코, 25일 남아공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본선에 앞서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 4일 엘살바도르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최종 모의고사를 마쳤다.
다만 박 위원은 최종 평가전 2연전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첫 경기에서는 공격수들이 골맛을 보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2번째 경기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조심스럽게 경기를 했다. 팀적인 컨디션에 대해서는 불안감이 있었다. 외신에서 우리가 할 만하다는 말이 나오는 게 두 경기에 대한 평가"라고 언급했다.
이에 박 위원은 체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초반 흐름을 잡는 것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그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 초반 기세 싸움에서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하느냐에 따라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우리의 상대팀들이 모두 초반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역으로 잘 이용한다면 상대 입장에서는 우리가 잘 대비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현재 대표팀이 확실한 주전 라인업을 굳히지 못한 상황이 오히려 상대에게 혼란을 주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박 위원은 "베스트 일레븐이 정해지지 않은 게 오히려 장점"이라며 "만약에 주전 멤버를 바꿔가면서 경기를 했는데, 결과가 잘못되면 걱정이 될 것이지만, 반대로 누가 나온다는 정보가 부족할 수 있다. 상대가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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