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ENA·SBS Plus 예능 '나는 솔로' 20기 출연자 정숙(가명)이 우울증으로 휴직했던 사실과 당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숙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휴직을 했다. 이유는 우울증이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직장 생활 당시를 떠올리며 "31살 이후 매일 아침 눈물을 흘리며 출근했다. 세상에서 가장 가기 싫은 곳이 회사였지만, 그만둘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며 "학생에서 곧바로 직장인이 되면서 다른 삶을 상상해본 적이 없었다. 사회가 두려웠고 익숙한 삶에서 벗어나는 것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너무 힘들어 부모님께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어렵게 털어놨지만 돌아온 것은 침묵뿐이었다"며 "주변 어른들, 친구들, 동료들 역시 단 한 번도 '그만둬도 된다'는 말을 해주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또 정숙은 휴직 사실이 알려진 이후 겪은 상처도 언급했다. 그는 "'나는 솔로' 출연 후 직장 동료들에 의해 우울증 휴직 사실이 온라인에 알려졌고 조롱까지 받았다"며 "지금도 우울증을 약점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상담이 필요하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정숙은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스스로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고 약을 복용했다"며 "휴직 후에는 30대 버킷리스트였던 '탈색하고 유럽 여행하기'를 실천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숙은 최근 직장 내 성희롱 피해를 신고한 뒤 겪었던 고충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스트레스로 체중이 10kg 가까이 감소했다며 "팀 내 갈등을 일으킨 사람처럼 낙인찍히고 부서를 옮겨 다녔다는 근거 없는 소문까지 돌았다. 누가 그런 이야기를 퍼뜨렸는지 짐작은 했지만, 어떤 말도 통하지 않던 시기였기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정숙은 '나는 솔로' 20기에서 영호와 최종 커플이 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방송 이후 결혼을 준비했으나 결국 결별했다. 현재 정숙은 대기업을 퇴사한 뒤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과거 방송에서는 대기업 재직 당시 성과급을 포함해 연봉이 약 1억 원 수준이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소희 기자 sohee02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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