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GO KOREA.”
엔비디아 젠슨 황(63) CEO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전 시구에 나섰다. 젠슨 황이 야구장에 등장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그는 지난 5일 국내 대기업들과 비즈니스 협력 회동 차 방한했다.
젠슨 황은 15시20분경 야구장에 등장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겸 두산 베어스 구단주가 직접 맞이했다. 젠슨 황은 자동차에서 내리자마자 어떤 구종을 던질 것인지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I can do it”이라고 했다. 이어 두산그룹과의 협력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 시구에 집중하겠다”라고 했다.
이날 시구는 두산 그룹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시구자가 젠슨 황이니, 시타자는 두산그룹 박정원 구단주가 나서 격을 맞췄다. 심지어 젠슨 황의 시구지도를 외국인투수 잭 로그가 했고, 박정원 구단주의 시타 지도는 최고참 양의지가 맡았다.
잠깐 시타, 시구 지도를 받은 두 사람은 잠실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 앞에 섰다. 젠슨 황은 등번호 93번에 이름까지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꽤 길게 얘기를 나눴다. 많은 얘기를 한 끝에 “GO KOREA”라고 했다. 이후 시구했고, 공은 박정원 구단주의 등 뒤로 날아갔다. 물론 양의지가 센스 있게 잘 받았다. 젠슨 황은 이후 1루 덕아웃 옆으로 빠져나갔다.
이날 젠슨 황의 방문에 엔비디아 그룹 관계자들이 보였다. 경기 전부터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기자실 뒤에 위치한 VIP실에는 일반인들의 접근이 원천 차단됐고, 바리케이트까지 등장했다. 젠슨 황은 시구 후 1루 두산 응원석에서 관람 중이다. 경기 도중 현장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젠슨 황은 방한 직후 페이커를 가장 먼저 만났다. 이후 ‘유퀴즈 온 더 블록’ 프로그램 녹화,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네이버 이해진 의장과의 홍대 삼겹살-쏘맥 회동까지. 정신없는 일정을 소화해왔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은 이날 국내 평양냉면 ‘1황’ 우래옥을 방문해 평양냉면을 먹었다. 잠실로 이동해 두산그룹의 초대로 시구를 한 뒤 저녁엔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2차 ‘깐부회동’이 예정됐다. 8일에도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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