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이 밥 사줘야겠네" 258일 만에 삼성 이겼다, 이호준 감독 함박웃음 지은 사연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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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NC 이호준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NC 다이노스가 258일 만에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쳤다. 이호준 감독도 드디어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NC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 시즌 9차전 경기를 치른다.

김주원(유격수)-이우성(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오장한(우익수)-김형준(포수)-박시원(중견수)-김한별(3루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구창모다. 엔트리 변동은 없다.

드디어 삼성에 이겼다. NC는 2025년 9월 18일 창원 경기부터 앞선 2일 대구 경기까지 삼성에 8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전날(3일) 6-4로 258일 만에 사자 군단을 잡았다.

양 팀이 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초, 1사 2, 3루에서 김한별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날의 결승타. 이어 김주원의 땅볼 때 3루 주자 박시원이 쐐기점을 올렸다. 김진호가 연장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김한별은 이호준 감독이 너무나 큰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며 사령탑을 걱정했다는 후문이다. 경기 전 이호준 감독을 만나 이를 전하자 "밥 사줘야겠다. 연패도 끊어주고"라면서 껄껄 웃었다.

김한별이 6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연장 10회초 결승타를 치고 있다./NC 다이노스 제공
신영우가 6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포효하고 있다./NC 다이노스 제공

이호준 감독은 "올해 승리 중 제일 기분 좋은 승리였다. 지고 있는데도 선수단이 연장까지 가는 모습이 나왔다. 선수들이 오늘은 꼭 이겨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이 강하게 느껴졌다"며 "연장에 들어가면 시간도 길어지고, 자기도 모르게 힘든 건 사실이다. 어제는 힘을 더 내더라"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신영우가 3이닝 무실점 노히터를 기록한 것이 컸다. 이호준 감독은 "신영우가 탈삼진 5개를 잡으면서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흘러온 게 있다. 점점 느껴지더라. 지고 있는데 이닝을 끌어주고 막아주니까, 뒤에 우리가 뒤집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이닝마다 더그아웃 분위기가 엄청 올라오더라"라고 했다.

앞으로 신영우의 보직을 묻자 "당분간 불펜에 있는다. 아직 승리조까지 가진 않는다"라면서도 "사실 (신)영우는 여전히 선발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뒤에서 던지고 싶다는 본인 요청이 있었다. 중간에 나갈 때가 부담감과 여러 가지 면에서 좋다고 한다. 투수코치도 그걸 적극 반영해서 저에게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밝혔다.

대구 =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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