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탱크데이’ 여론 싸늘하더니…2주간 카드 결제액 107억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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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매장 로고. /뉴시스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최근 불거진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이 2주 연속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AI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5월 25~31일) 스타벅스의 주간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214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5월 18~24일) 결제액인 236억9000만원보다 9.4%(22억3000만원) 줄어든 수치다.

특히 논란이 발생하기 전인 5월 둘째 주(11~17일) 결제액(321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2주 만에 무려 33.3%(107억원)가 감소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달 18일 진행한 텀블러 할인 행사에 '탱크 데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전방위적인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달 26일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고,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교체하는 등 고강도 쇄신책을 내놨지만 매출 타격은 피해가지 못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스타벅스 카드 잔액 환불 기준도 완화해 기존 '60% 이상 사용' 조건 없이 충전금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매년 진행해 온 여름 e-프리퀀시 행사와 시즌 상품 출시도 잠정 중단하며 사태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결제액 통계는 국내 개인 신용·체크카드 결제 추정액 기준으로 집계된 수치다. 현금, 법인카드, 계좌이체, 모바일 간편결제, 상품권 사용액 등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매출 감소 폭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를 둘러싼 탱크데이 논란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주목하고 있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정치권까지 논란에 가세했던 만큼 선거가 끝나면서 이슈가 잦아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역사적 감수성 부족에 대한 실망감이 누적된 만큼 소비자 불신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이 가운데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 판매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카카오톡 선물하기 교환권 카테고리 '카페 부문' 1위는 스타벅스 5만원 상품권이 차지했다. 2위에는 스타벅스 음료·디저트 세트, 4위에는 스타벅스 3만원 상품권이 올랐다. 카페 카테고리 상위 10개 상품 가운데 절반인 5개가 스타벅스 상품이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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